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 중앙직무교육 마련···수료 후 대구·경북지역 배치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기 임용된 신규 공보의 742명이 방역 현장으로 즉각 투입되기에 앞서, 안전·보호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중앙직무교육이 실시됐다.
2020년도 신규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중앙직무교육은 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컨벤션센터와 대구 노보텔엠베서더에서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보의의 환자치료 및 선별진료소 투입에 대비해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교육 후 오는 9일부터 대구·경북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로서, 원칙적으로는 4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2일간 중앙직무교육 후 시·도에 배치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극심함에 따라,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군사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고 긴급히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한 상황.
교육 내용은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 선별진료소 업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별진료소에 배치된 선배 공보의와 대학교수 등이 이론교육을, 질병관리본부가 실습교육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이번 집합교육을 받는 공보의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입교 시 문진표 작성과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마스크를 지급하며, 교육장을 5개로 나누고 이론교육은 동영상을 활용한다.
교육을 수료한 신규 공보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위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미 257명의 공보의가 대구·경북 등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지원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