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유전자증폭 Palm PCR S1 장치 병용 시 진단 ‘21분’ 이내로…상용화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아람바이오시스템(대표 황현진)는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1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Palm PCR COVID-19 Fast Real-time RT-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2~3시간이 소요되던 코로나19 진단시간이 50분 이내로 대폭 단축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발 빠른 진단과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alm PCR COVID-19 Fast Real-time RT-PCR Kit’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범 코로나 유전자(E gene)과 코로나19 특이 유전자(RdRP gene)을 실시간 유전자증폭장치를 이용해 검출하도록 설계돼 정확도 및 민감도가 높다. 또한 검체 적합성을 판정하기 위해 내부 대조유전자도 함께 검사하도록 구성해 진단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진단키트를 Bio-Rad CFX96 등 일반 실시간 PCR 장치에 사용하면 역전사(Reverse Transcription) 및 PCR 증폭 45사이클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특히 아람바이오시스템에서 자체 개발한 Palm PCR S1 장치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진단 시간을 무려 21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아람바이오시스템은 혁신적인 유전자증폭장치 기술 및 초고속 유전자증폭시약을 보유한 선도적 분자진단 기업으로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초고속 진단키트를 개발, 상용화해 방역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황현진 대표는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모두 지쳐 있는 현 상황에서 초고속 유전자진단키트를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상용화하고 중국, 유럽, 중동, 남미, 인도네시아, 터키 등 해외에도 수출해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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