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현실서 장기 활동하는 고령 여성정치인 되기 어렵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박인숙 자유한국당의원이 돌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이달 초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어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 배경에 궁금증을 낳는 중이다.

박인숙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로서 학자와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바쳐서 일해오다가 8년전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면서 "이 후 송파 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으나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에서는 해외처럼 고령의 나이에도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는 여성정치인이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 불출마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총선을 도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박인숙 의원은 지난 4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하고 3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인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는 3선 의원으로서 보건복지위원장에 도전하여 현 정부 보건의료분야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을 바로잡고, 자유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메신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었다.

서울아산병원 의사 출신으로서 소아심장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박인숙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특별시 송파갑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재선의원으로서 활동해왔다.

박 의원은 지난 8년간 △교육과학위 △안전행정위 △운영위 △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문화체육관광위 등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간사 및 위원으로 활동하며, 민생현안을 돌보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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