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코 바이오웍스 등 각종 최신기술로 벤처자금 유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10대 신생 업체가 사모 벤처 투자 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에 의해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맞춤형 디자인 미생물을 제공하는 합성 생물학 및 세포 프로그래밍 플랫폼 업체인 징코 바이오웍스가 2019년 시리즈 E 파이낸싱으로 6억4000만달러를 유치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작년 말에 페링 등으로부터 개시자금으로 5억7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은 페르진이 꼽혔다. 이는 고등급 BCG 불응 비근침윤성 방광암(NMIBC)에 3상 임상시험 중인 유전자 치료제 rAd-IFN/Syn3(nadofaragene firadenovec)의 세계 개발과 미국 판매를 위해 세워졌다.

다음으로 중국 하이정 바이오레이가 지분금융을 통해 5억42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제네릭 및 API 제약사 저장 하이정 제약의 바이오 자회사로 작년 초에 세워져 중국에서 자가면역 치료제를 판매하며 항암제 등 10개 이상의 생물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그 뒤로 ADC 쎄러퓨틱스가 시리즈 E 라운드를 통해 3억300만달러를 모금했다. 목표는 올 하반기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 치료제 ADCT-402(loncastuximab tesirine)의 승인신청과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ADCT-301(camidanlumab tesirine)의 2상 임상 준비다.

뒤따라 센츄리 쎄러퓨틱스가 바이엘과 후지필름의 미국 자회사 FCDI의 동참으로 개시 자금 2억5000만달러를 받아 iPSCs 동종이형 세포 치료 플랫폼을 통한 항암제 임상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안토스 쎄러퓨틱스도 노바티스의 동참으로 개시 자금 2억5000만달러를 얻었다. 목적은 고위험 심혈관 환자에 대한 차세대 타깃 항트롬빈 치료제를 진전시키기 위함이다.

뒤이어 임상 단계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업체 애스크바이오가 2억3500만달러를 유치했고, MGI가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억달러 이상을 끌어 모아 새로운 유전자 시퀀서 연구·개발·생산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어서 중국 타이메이 테크놀로지가 텐센트 등의 주도로 시리즈 E/E+ 라운드에서 2억1400만달러를 모았다. 이는 생명공·제약 및 임상연구기관(CRO)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마지막으로 템퍼스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노보 홀딩스 등의 참여로 시리즈 F 라운드에서 2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템퍼스는 암부터 시작해 세계 최대의 분자 및 임상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의사들이 보다 쉽게 접근 및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정렬·분석 운영 시스템도 짓고 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 파마와 바이오엔텍은 각각 2억9920만달러와 4억137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IPO로 나아가 순위권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신생 제약 및 생명과학 업체에 대한 사모 벤처 투자는 전년도에 비하면 냉각됐는데 그 중 한 요인으로 미국의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 규제가 지목됐다.

피치북 미국 국가벤처자금협회 벤처 모니터 보고에 따르면 작년 1~9월 동안 제약 및 생명공학 부문은 총 115억달러를 유치해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서도 2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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