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병용으로 11.5개월 후 전체 주효율 73.3%

아스텔라스, 美 학회서 임상데이터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가 미국 시애틀 제네틱스와 공동개발 중인 항체-약물복합체(ADC) '패드세브'(Padcev, enfortumab vedotin)가 미치료 진행성 요로상피암에 유효하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텔라스는 패드세브의 1b/2상 임상시험(EV-103시험) 최신데이터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0년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움에서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신데이터에 따르면 미치료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가운데 시스플라틴 부적합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페드세브와 항PD-1 항체약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11.5개월의 추적기간을 거쳐 해석한 결과, 관리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임상에서 유용성도 기대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는 환자의 58%에서 3단계 이상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임상적으로 주목할만큼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 가운데 3단계 이상은 리파제증가, 발진, 고혈당 등이었다.

패드세브와 키트루다의 병용으로 다수의 환자에서 종양 축소가 나타났다. 추적기간 후 전체 주효율은 73.3%로 이 가운데 완전주효는 15.6%, 부분주효는 57.8%였다. 주효환자 33명 가운데 18명에서 주효상태가 지속되고 이 가운데 83.9%에서는 6개월 이상, 53.7%에서는 12개월 이상 주효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무질환 생존기간은 평균 12.3개월이었으며, 12개월동안 전체 생존율은 81.6%였다.

패드세브는 지난해 말 FDA로부터 PD-1/PD-L1 체크포인트 억제제 및 백금착제를 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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