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수면, 심장 모니터, 스마트 의류 등 눈길

렌데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연초에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고령화, 수면 등과 관련된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고 최근 피어스헬스케어가 전했다.

그 중에서도 고령화와 관련해 미국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혁신 랩 쇼케이스가 50대 이상을 위한 여러 건강 및 웰빙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AARP는 VR 앱 개발 생태계로 알코브 플랫폼도 만들었는데 특히 뇌졸중 등 장애 문제가 있는 환자가 집에서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VR헬스나 장기 시설 입소 노인을 위한 렌데버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AARP는 스타트업과 신제품 출시에도 협력하며 쇼케이스에서 빛과 소리를 이용한 사나 헬스의 진통 신경조절 웨어러블과, 중증 언어 장애인 사람들도 음성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이세잇 음성 인지 기술역시 소개했다.

아울러 수면 기술도 차세대 웰빙 트렌드로 주목받은 가운데 필립스가 최신 스마트슬립 제품으로 딥 슬립 헤드밴드를 내놓았다. 이는 센서로 뇌 활성을 모니터링하며 숙면을 감지하면 수면의 질을 더욱 더 높여 주는 조용한 사운드를 플레이해 준다. 또한 위딩스가 SpO2 센서로 수면 무호흡증을 모니터하는 스캔워치를 선보였고 슬립 넘버는 체온 기술로 개인맞춤적인 환경을 만들어 자연적 수면 주기를 돕는 스마트 침대를 전시했다.

스캔워치와 하트가이드

더불어 심장 모니터링 기기도 다수 보인 가운데 옴론헬스케어는 최초의 웨어러블 혈압 모니터로 하트가이드를 선전했으며 EKG까지 함께 측정하는 다른 기기도 개발했다. 또 옴론은 올 여름 개인 심장 코치 모바일 앱 옴론 커넥트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를 애플 헬스나 구글 핏 플랫폼에도 맞출 수 있다.

스킨

이와 함께 스마트 의류도 눈길을 끌었는데 마이언트가 센서 내장 스마트 속옷 브랜드 스킨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내장 센서로 심박, 호흡률, 체온, 움직임, 자세, 수면 등을 모니터할 수 있으며 올해의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제노마 역시 차세대 스마트 의류로 센서를 통해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는 이-스킨을 만들었는데 특히 노인을 위한 낙상 감지 잠옷과 심혈관 건강 추적 ECG 셔츠 등이 있다. 이 스마트 의류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그리고 카탈리아 헬스가 개발한 개인 헬스케어 동반 로봇 마부는 각 환자에게 맞는 대화를 건내며 작년 말엔 화이자와 증상 관리 및 복약 순응도 시험을 위한 제휴도 체결했다. 여성건강 분야에선 윌로우가 브라 내에 착용할 수 있는 유축기를 선보여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카카오의 앱 연동 스마트 체중계도 장난감과도 같은 캐릭터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마부와 윌로우 유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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