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 백신 남기고 여성건강, 바이오시밀러 독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키트루다 등 종양학과 백신과 같은 성장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 여성건강, 바이오시밀러 등의 사업을 따로 상장해서 분리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회사의 자산은 각종 오래된 브랜드 제품도 포함하며 올해 매출 규모 총 65억달러 정도로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해 MSD 치료제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독립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아울러 85억~95억달러의 부채도 지고 가게 된다.

단, MSD는 동물건강 사업과 브리디온 등 병원에서 쓰는 급성 치료제는 계속해서 보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MSD는 가장 성장 기회가 큰 분야에 더욱 초점을 기울이기 위한 전략으로 현재가 독립에 적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MSD의 연구 수장은 이에 관해 생산성 증진을 위한 단순화의 힘을 믿는다며 향후 몇 년 동안 목표는 암과 심부전에 보다 개선된 치료제와 감염질환을 감소시키는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독립을 통해 MSD는 2024년까지 15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했다.

그러나 키트루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우려로 지적됐는데 이에 MSD는 키트루다 외에도 전립선암에 우선심사 중인 린파자와 렌비마 및 파이프라인에 20개의 항암제가 더 있다고 밝혔다.

한편, MSD의 4분기 전체 매출은 8% 성장한 1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키트루다의 매출이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46% 성장한 31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작년에 브리디온의 매출은 23% 성장했고 가다실이 19% 성장해 매출 39억달러에 이르는 등 백신 매출도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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