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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유방암 약 소생될까?···임상시험 진행 중K-MASTER 사업단 “게다톨리십·허쥬마 투약 첫 환자서 드라마틱한 반응”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K-MASTER 사업단이 최근 유전체 분석 5000건을 돌파한 가운데,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첫 임상시험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사업단장 김열홍, 이하 K-MASTER 사업단)은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유방암 환자에 '게다토리십(Gedatolisib)과 허쥬마(Hezuma)'를 투약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첫 환자가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유방암 환자 대부분은 PIK3CA-mTOR-PTEN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으며, 그간 이 환자에 투약할 만한 약이 없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게다토리십 임상시험에 승인받은 바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열홍 K-MASTER 사업단장(고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사진)은 “처음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어렵게 PIK3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를 설득했다”며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약을 모아 임상시험에 투약했더니 첫 환자부터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DNA 복구 유전자 이상 암환자···임상시험 통해 신약 개발 '기대'

 김열홍 교수는 “현재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고형암 환자에 면역항암제 치료적 효과를 탐색하는 임상시험에 빠른 속도로 환자가 등록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암종인 위암·대장암 등 환자들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적인 암종인 난소암에 올라파립 등 3가지 약이 허가된 상태다. 난소암 환자 대부분이 BRCA 유전자 변이(gBRCAm)가 있는데, 올라파립이 이 환자에 단독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바 있다.

 난소암 이외에도 다른 고형암 환자가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을 경우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효과를 보여, 이러한 임상시험을 다수 진행 중에 있다.

 특히 K-MASTER 사업단이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 2017년도에 개시한 2개 연구는 환자 등록이 완료돼 논문 결과 보고를 앞두고 있다.

 이 2개 연구는 △직결장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을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 △PIK3CA-AKT-PTEN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 시롤리무스(Sirolimus)를 투여하는 2상 임상시험 이다.

 또한 DNA 복구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고형암 환자에서 니볼루맙(Nivolumab)의 치료적 효과를 탐색하는 임상시험에 빠른 속도로 환자가 등록되고 있다. 

 이어 EGFR·HER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바리티닙(Varlitinib) +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도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더불어 c-M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에게 테포티닙(Tepotinib)을 투여하는 임상시험과 전이성 식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INCMGA00012)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열홍 교수는 “여러 제약회사에서 초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약제를 포함한 연구가 많아, 유전체 분석 및 연구 결과가 국내 신약개발 과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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