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애 교우가 상금 후원…자랑스러운 호의상·고의의학상도 시상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는 상금 2000만원의 최우수 의학상을 제정하여 내년부터 수여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는 지난 21일 프레지던트호텔 19층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자랑스러운 호의상’ 및 ‘고의의학상’ 시상식을 갖고,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수여할 새로운 시상계획을 발표했다.

고려의대 교우회가 내년부터 시행할 새로운 학술상은 18회 졸업생인 남경애 교우(아세아산부인과 원장)가 2억원의 학술상 기금을 기부하여 이루어 졌으며, 교우회는 기증자의 뜻을 기려 ‘ 무록 남경애 의학상’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후원자인 남경애 고문은 "학술상 기금 2억원은 매년 2000만원씩 출연하되, 앞으로 이 학술상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여 주목받았다.

좌측부터 남경애 교우(18회), 김숙희 교우회 회장

이에 김 회장은 “수상금 2천만원의 새로운 고려의대교우회 최우수 의학상이 탄생할 예정”이라며 “고려의대의 학문적 업적이 더욱 상승해 노벨의학상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과 나흥식 생리학 교수가 자랑스런 호의상을 수상했다. 이어 고의의학상에는 나승운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임채홍 고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주재한 김숙희 고려의대 교우회장은 “의대교우회는 기존 화합과 친목 행사를 지속하며 교우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며 “모교와 의료원과의 협조로 최고의 의과대학, 최고의 의료원에 대한 비전으로 모교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매년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호의상과 고의의학상 권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의학상의 상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상자들의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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