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한 세포서 증가하는 단백질에 달라붙는 표지물질 투여 후 PET로 관찰

日 연구팀, 재생의료 안전성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몸에 이식한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가 암화하지 않는지 여부를 양전자단층촬영(PET) 화상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본 게이오대 연구팀은 신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iPS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있으면 절제 등 대책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재생의료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식한 iPS세포 등 줄기세포가 목적한 조직으로 성장하지 않고 미숙한 상태로 증가하면 암이 생기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미숙한 채의 신경줄기세포나 중추신경 암세포에서 증가하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쥐에 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표지가 되는 물질을 투여한 후 PET로 관찰한 결과, 미숙한 세포가 모여 암화가 우려되는 부분을 특정지을 수 있었다.

게이오대는 운동경기 중 부상이나 교통사고로 운동의 기능 및 감각을 잃은 후 2~4주 된 척수손상환자에 iPS세포로부터 만든 신경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주사로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연구팀은 "iPS세포 이식 후 경과에 문제가 없는지 관찰할 수 있다. 대형동물에서도 효과를 확인하고 세포이식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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