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질환 알려주는 지표 단백뇨, 소변검사와 신장 조직 검사로 조기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단백뇨는 질환 진행과 합병증에 영향을 주는 신장질환의 지표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단백뇨는 어떤 원인에 의해 다량의 단백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혈액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에 따라 신장 질환과 관련이 없는 단순성 단백뇨와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눌 수 있다.

단순성 단백뇨는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신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 질환 없이 일과성으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다.

젊은 성인에서 과도한 운동 후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또는 몸에 고열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이 제거 되고 난 후에는 단백뇨가 사라져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의하여 나타나는 병적인 단백뇨는 그 원인으로 신증후군, 급성 사구체신염, 만성 사구체신염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단백뇨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소변검사이며 일회성 소변이나 24시간 소변검사를 통한 정량 검사를 하게 된다. 단백뇨의 양에 따라 신장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장 조직 검사를 진행한다.

평소 소변에 거품이 일게 되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단백뇨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차진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 신질환에서 단백뇨가 심하면 심할수록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이 빨라진다"며 "식이 조절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서 만성신부전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치료방법이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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