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쟁력 입증 - 해외 사장 교두보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 산학협력기업인 나노포커스레이의 파이온2.0이 CE인증을 획득했다.

시카고에서 북미영상의학회에 참석한 윤권하(가운데) 대표

모바일 CT 전문기업 나노포커스레이는 지난 12월 23일 신제품 파이온2.0(Phion2.0)이 유럽 CE인증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파이온 2.0은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CT로 기존 자사의 파이온1.0의 성능을 대폭 개선해 사지 관절 뿐만 아니라 척추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방사선 노출량을 일반 CT의 4분의1 수준까지 감소시키면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을 구현했다.

앞서 나노포커스레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 참가해 파이온2.0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했던 나노포커스레이 관계자는 “넓어진 보어 사이즈로 전신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모바일 CT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문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간편한 조작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새로운 콘솔은 섬세하다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선량 모바일 콘빔CT(Cone-Beam CT)는 국내에서도 유일하기도 하지만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술이다. 더욱이 콘빔CT(CBCT)로써 세계 최초로 척추 촬영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노포커스레이 윤권하 대표(원광대병원장)는 “최근 RSNA 2019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이어 “파이온의 유럽 CE인증 획득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 입증은 물론 이를 통해 해외 사장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 중동, 중국 등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유럽과 중국 시장을 기점으로 제품이 가진 특수성을 앞세워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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