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선 축소로 면역세포 증식 관련 유전자 작용 약화

日 이화학연구소 등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우주비행사들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팀은 우주에 체류한 쥐에서 면역세포를 만드는 흉선이 축소한 사실을 확인하고 영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우주비행사는 우주에 체류해 있는 동안 면역세포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은 무중력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거의 중력이 없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일본실험동에서 쥐 6마리를 약 1개월간 사육하고, 지구에 되돌린 뒤 우주에서의 체류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체중에서 차지하는 무게의 비율을 비교한 결과, 흉선의 무게는 지상에서 사육한 경우보다 약 60%로 감소해 있었다. 흉선의 구조도 바뀌어 있고 면역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유전자의 작용이 약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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