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이상 5종암 분류 결과 새롭게 밝혀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암을 단백체에 따라 10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항암 타깃으로 주목된다.

베일러대 연구진은 난소·유방·대장·신장·자궁 등 총 532개 암에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에 대해서 질량분석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혀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기존에 주로 실시됐던 mRNA 분석은 단백질이 만들어진 뒤에 변화 통로는 놓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 결과 이들 5종의 암은 장기와 무관하게 공통적 단백질 세트를 공유하는 10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중 4종의 분류는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 미세환경과 관련 있었으며 서로가 각각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 중 2종은 면역계와 관련이 있었는데 하나는 후천 면역 반응 및 T세포 활성화와, 다른 하나는 체액 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었다. 또 다른 2종은 종양 기질과, 콜라겐 VI 상호작용 네트워크와 각각 연관을 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mRNA 분석으로 발견되지 않았던 3종으로 그 중 하나는 이전에도 세포의 악성 전환 시 연관성이 제시됐던 골지체와 관련이 나타났다.

또한 신장암에서만 나타난 변화로 헤모글로빈 증가와 관련된 타입이 있었고, 소포체와 관련된 종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에 밝혀진 모든 단백질의 통계를 포함해 분석 결과를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했으며 특히 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세계적 인터랙티브 포탈인 UALCAN에 데이터 세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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