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은 최근 이석원 교수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방외과 단독 로봇 유방보존술과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피판술)을 동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방암 수술은 대부분 외과에서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후 성형외과에서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재건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산대병원 유방외과는 다른 과 지원 없이 단독팀으로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해 유방암을 제거하고 환자의 등 근육을 이용, 유방을 재건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는 동시 수술을 받고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석원 교수팀은 지난 8월 국내 두 번째로 로봇으로 등 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를 발전시켜 유방보존술과 자가조직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성공했다.

이석원 교수는 "유방암 환자는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 재건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로봇 유방수술은 암 치료는 물론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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