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전용 CT 유럽서 호평…‘뮤렉스파트너스’ 100억원 투자 유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은 동물병원 전용 CT 출시, 100억원 투자 유치 등 연이은 성과로 관련 분야 세계 1위를 향한 순풍을 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엔의 공격적 행보는 글로벌 동물의료 기기 시장에서 돋보였다. 지난 11월 유럽 최대 동물의료 전시회인 ‘London Vet Show’에서 동물병원 전용 CT와 치과용 파노라마 장비를 공개해 호평을 받은 것.

특히 동물의 암, 종양까지 진단 가능한 동물병원 전용 CT ‘MyVet CT i3D’가 고가의 인체용 CT를 대체하는 동시에, CT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이끌었다.

우리엔은 ‘동물병원 전용 CT’와 ‘동물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를 내년 초부터 북미, 유럽, 한국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물병원 전용 장비로 개발한 강점을 살려 세계 동물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또한 최근 뮤렉스파트너스에서 100억원 투자를 유치, 국내 동물병원 선두 솔루션 사업자로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우리엔은 동물병원 사업을 본격화한 후 1년여 만에 기업을 인수하며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유통 조직을 갖추는 한편, 모기업 레이언스 그리고 관계사 바텍과 협업해 단시간에 고품질의 동물 전용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엔은 그간 준비한 제품/서비스/플랫폼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동물병원 전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동물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SW·의료기기·의약품 유통 등의 통합 서비스 체계를 적극 강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혁신 의료기기를 해외에 런칭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B2C 사업을 포함한 핵심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와 투자도 진행해 분야별 1위 포지션 확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고석빈 대표는 “우리엔은 가장 많은 수의사 고객,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동물병원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년에는 글로벌 동물의료기기 시장 공략과 플랫폼 기반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여 동물병원 1위 솔루션 사업자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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