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작년 지출 집계, 경제성장률 보다는 낮은 증가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2018년 미국 의료지출이 4.6% 증가한 3조6000억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CMS가 집계했다.

이는 인당 1만1712달러에 전년도 4.2% 증가율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늘었는데 그 이유로 오바마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의료보험세가 재개돼 보험 지출이 더욱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세의 비용은 앞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그래도 경제 성장률이 의료비 지출 증가율을 능가해 전체 경제 중 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7.7%로 축소됐다.

분야별로 병원에 대한 지출은 4.5% 증가한 1조2000억달러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병원 지출의 주요 증가 요인은 이용 보다는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의원 및 임상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4.1% 증가한 7256억달러로 전체의 20%를 점유했고 그 중 임상 서비스 증가율이 6%로 의원 서비스 증가율의 3.6%에 비해 더 높았다.

그리고 소매 처방약에 대한 지출이 2.5% 증가한 3350억달러로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 1.4% 보다도 더 가파른 상승인데 비록 제네릭 이용이 늘고 가격 인상률은 떨어졌지만 새로운 항암제 및 자가면역 치료제에 대한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처방 조제 건수는 2.7% 증가한 가운데 제네릭 가격 인하와 브랜드 가격 인상률 저하로 전체 소매가격은 1% 하락했다.

그래도 전체 처방약 중 브랜드 의약품의 지출 비중은 전년도의 76.7%에서 78.7%로 높아졌다.

그리고 지출 주체별로는 연방 정부의 지출이 5.6% 증가하며 전체 지출의 28%를 차지했고 가계 지출은 4.4% 증가했으며 역시 같은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 공동 부담금 등 소비자 직접 지출이 2.8% 증가한 3756억달러로 전체 의료 지출의 10%를 차지했는데 병원 보다는 소매 처방약, 내구성 의료 장비, 치과 서비스에 지출이 더욱 빨리 증가했다.

다음으로 민간사업 고용주의 지출이 6.2% 증가해 20%를 점했으며 주 지방 정부가 17%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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