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뼈 불필요하게 파괴…나쁜 파골세포 억제로 관절염증상 개선

日 연구팀, 새 치료법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관절염으로 뼈가 불필요하게 파괴되는 '나쁜 파골세포'가 발견됐다.

일본 오사카대 면역학 연구팀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보고,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19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에는 손상된 오래된 뼈를 파괴해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이 있다. 지금까지는 파골세포가 1종류밖에 없고 과잉으로 활발해지면 뼈를 지나치게 파괴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쥐의 세포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파골세포에는 좋은 파골세포와 신체 어딘가의 염증에서 생기는 나쁜 파골세포 2종이 있고, 나쁜 파골세포가 불필요하게 뼈를 파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나쁜 파골세포가 생기는 데 필요한 단백질의 작용을 약물로 억제하자, 관절염 증상이 개선됐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환자의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연구를 더 추진하고 사람에 대한 효과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면 신약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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