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학 기반 경도인지장애 서비스 플랫폼 마련, 유전체 분석 활용 치매 예측과 예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석 정밀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정밀의학 기반 경도인지장애 서비스 플랫폼: PREMIER Consortium’ 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간 총 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연구는 인지장애 위험도에 따른 질병 예측·관리·개선을 위한 정밀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지장애 관련 오믹스와 복합 입상정보데이터 기반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EDGC를 포함해 삼성서울병원(나덕렬 교수팀)과 서울대(묵인희 교수팀), 고려대(성준경 교수팀), 순천향대부천병원 등 국내 치매 등 인지장애 관련 선도 병원과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태이나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말하며, 정상 노인의 경우 매년 약 1~2%만이 치매로 진행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사전 진단을 통해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DGC는 삼성서울병원 등과 사업을 추진해 경도인지장애 의료기기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부터 경도인지장애 진단·예측 의료기기 개발, 전국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 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치매안심센터 중심으로 서비스 플랫폼 기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환자의 개인맞춤 정밀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1단계는 정밀의학기반 경도인지장애 의료기기 R&BD플랫폼을 구축하는 단계이며, 이후 2단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 진단키트 및 다차원 경도인지장애 진단 예측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부천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14개 치매안심센터와 병원을 연계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에 기반하여 실증과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EDGC는 “국내 최고의 유전체 전문기업인 만큼 유전체 및 후성유전체에 기반한 경도인지장애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핵심 세부과제를 담당하며, 유전체·후성유전체 조기진단 키트가 개발되면, 사업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진단법과 함께 통합하여 보다 손쉽게 경도인지장애/치매 진단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진단법 및 진단기기 등은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며, 사업에 참여하는 14개의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병원에서 우선 활용되고 이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결과가 상용화되면 치매진행위험도 예측 서비스, 치매진행예방 서비스, 알츠하이머병성 경도인지장애 조기진단 서비스, 치매유형 감별진단 서비스 등 이전과는 한 차원 다른 대국민 치매안심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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