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가대 연구팀, 말기신부전환자 3명 대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환자 본인의 세포로부터 '바이오3D프린터'로 만든 인공혈관을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실시된다.

일본 사가대 연구팀은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환자 3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봄에도 이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3D프린터로 만든 세포장기를 이식하는 임상연구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환자의 동의를 얻어 서혜부 피부를 채취하고 인공혈관을 제조한 뒤 내년 봄 사가의대 부속병원에서 환자의 팔꿈치를 통해 동정맥에 이식하기로 했다. 수술 후 약 6개월 동안에는 혈관의 상태 등을 관찰하고 그 후에도 약 3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공투석에 사용돼 온 혈관의 분로(션트)는 수지로 만들어져 내부가 막히고 혈류가 나빠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연구팀은 "임상연구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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