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콜린제 BUP-4정과 비뇨기과 치료제 분야 영역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은 11월 7일 일본 교린 제약과 과민성방광(OAB) 치료제인 ‘비베그론(vibegron)’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비베그론’의 개발과 제조 및 판매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비베그론은 선택적 β3-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 방광을 이완시켜 용적을 증가시킴으로써 빈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과 같은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시킨다. 또 기존 OAB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동일기전 약물보다도 더 사용아 편한 약물로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과민성 방광질환의 유병률은 나이에 따라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진행형인 국내 고령화의 가속도는 환자 수를 꾸준히 증가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β3 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 비베그론의 확보는 기존 항콜린제인 ‘BUP-4정’과 더불어 비뇨기계 치료제의 제품 라인업 강화로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베그론은 일본 교린이 MSD사로부터 라이선스인해 일본에 2018년 11월 베오바정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 현재 1일 1회 50mg을 복용하는 과민성방광 치료제로 로컬제약사와 공동 판매 중이며 출시한 지 한 달 여 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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