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파이프라인에 신규성 인정받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의 가장 창의적인 제약사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파마는 올해 처음으로 제약 발명 지수를 평가한 결과 아스트라가 폭넓은 파이프라인의 신규성을 인정받아 1위로 꼽혔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지난 수년간 중심 집중 질환 분야에서 발굴 프로그램을 구조조정하고 종양학에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힘쓴 결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사업을 호전시켰다.

이번 지수는 크게 시판 약 대비 파이프라인의 비율, 신약 임상시험의 수, 규제당국으로부터 신규성을 인정받은 지정 비율, R&D 투자 평가로 이뤄졌는데 아스트라는 이 모든 분야에서 예외적으로 뛰어난 점수를 얻었다.

지난 해 동안 아스트라제네카는 린파자가 여러 암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고 임핀지나 칼큐엔스(Calquence, acalabrutinib)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브릴린타도 최근 3상 임상시험에서 2형 당뇨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아스피린과 함께 썼을 때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및 뇌졸중을 10% 감소시키며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포시가도 만성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에 사망 및 심부전 악화를 26% 줄여 적응증 확대를 받았다.

더불어 아스트라는 약물 발굴에 있어서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을 이용하며 전진하고 있다. 근래 베네볼런트AI와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만성 신장 질환 및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최근에는 슈뢰딩거와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신약발굴 제휴를 체결했다.

그리고 아스트라는 올 초 종양학에 더욱 초점을 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의 최고 의료 책임자(CMO)를 종양학 연구개발에 수장으로 영입했다.

아스트라에 이어서 세엘진,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그리고 애브비와 버텍스가 동점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으며 뒤따라 BMS, 리제너론, 다이이찌 산쿄, GSK, 바이오젠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지수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폭과 깊이에 초점을 두고 R&D에 중요도와 과학 및 혁신성을 평가함으로써 향후 전망을 나타낼 수 있다.

한편, 올 초 아이디어 파마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평가해 발표한 제약 혁신 지수에서는 길리어드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혁신 지수는 지난 5년간 환자에게 혁신적 제품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 성과에 따른 것으로 작년만 해도 30대 제약사의 절반은 신약 허가를 받지 못했던 가운데 길리어드는 의미 있는 신약을 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즉, 작년 길리어드는 매출의 60%를 지난 5년 사이 허가된 신약으로부터 거둬 30대 제약사 중 평균 비율 11%에 비하면 매우 뛰어났다.

또 작년에 승인된 HIV 치료제 빅타비도 7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유럽에서 승인된 CAR-T 치료제 예스카타는 영국에서는 킴리아를 물리치고 NHS와 할인 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그 뒤로는 애브비, 일라이 릴리, 화이자, MSD,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로슈, 노바티스, GSK의 순으로 혁신 지수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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