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美 시장 진출 위한 개방형혁신 시동
현지 진출기업과 소통·한인단체와 MOU 통해 美 진출 지원 확대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방형 혁신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 보스턴을 방문하고 현지에 진출한 제약바이오 부문 한인단체와 제약바이오기업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고 7일 밝혔다.

원희목 회장의 이번 보스턴 방문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1일 미국 케임브리지 랩 센트럴(Lab Central)에서 (왼쪽부터)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정진현 연세대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교수,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권지연 동국대 의료기기산업특성화대학원 교수, 윤성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우정훈 매스바이오메드랩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업체, 연구기관, 의료기관들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200여 바이오업체,연구기관,의료기관등 회원들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만난 원 회장은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강렬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26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MIT의 ILP와 관련,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미국 첫 일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 올해 보스턴에 둥지를 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지 책임자들과 만나 현황을 살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책임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주기적인 선순환 구조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있는 보스턴에 진출한 바이오기업들이 스타트업부터 빅파마에 이르기까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진출을 돕기위해 정부기관과 협회등이 현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것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에 자리 잡는 것은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주셔야 하겠지만 협회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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