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일부터 영업 활동 전개…노조 반발 설득 여부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브랜드인 ‘콩코르(Concor)’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대웅제약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대웅제약은 해당 제품의 의료진 대상 프로모션 및 세일즈 인력 운영 등의 영업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다만, 품목허가권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에서 유지한다.

고혈압·협심증 치료와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가진 콩코르는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다. 국내에는 콩코르정 5mg이 2000년, 2.5mg이 2001년에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2월에 보험급여를 받았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머크는 종양학, 난임 및 신경학 분야 스페셜티케어 파이프라인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특화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제너럴 메디신 포트폴리오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브랜드 ‘콩코르’ 제품도 대웅제약을 통해 계속 공급함으로써 한국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혈압 및 협심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계약은바벤시오, 퍼고베리스펜주 등 스페셜티케어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머크 글로벌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제너럴 메디신 사업을 11월 30일자로 마무리한다. 또 다른 제네럴 메디신 사업부의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는 GC 녹십자와 지난 달11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머크 노조들이 이에 대해 반발을 하고 있어 향후 머크가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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