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진행성 위암 환자 대상 한정 시행…5년 생존율에 대한 예후 정보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 진단검사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 2019년 제8, 9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 진단검사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은 위암 수술 환자로부터 적출된 조직에서 9개 유전자 발현량을 측정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여, 환자의 5년 생존율에 대한 예후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체외검사로 검사수행에 따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고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연구결과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아 질병의 중요성이 크고 기존기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예후예측 정확성을 보여 삶의 질을 다소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됐다.

또한 향후 항암치료의 경제적 편익을 증명해볼 잠재적 가치가 있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 복지부장관이 따로 정해 고시하는 ‘사용기간, 사용목적, 사용대상 및 시술(검사)방법 등에 대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임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실시기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에게 신고·접수해야 한다.

이 기술은 2~3기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4년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종료 후에는 재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고시에서는 이관 풍선 확장술, 항-Infliximab 항체 정량 [효소결합면역흡착법], A군 연쇄상구균 [등온핵산증폭법],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BRAF, ROS1, EGFR 유전자를 포함한 23종 유전자 정성 검사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 NUDT15 유전자 [염기서열검사], P파 신호평균화 심전도 검사,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 위암 예후예측 유전자 진단검사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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