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호)은 지난 1일 병원 13층 130병동(무균병동)을 증설하고 4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3병상 대비 14병상으로 4배 이상 규모가 증대됐다.

이번 병동 증설은 고령화 및 환경적 변화로 암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혈액암환자 및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간호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면역력 저하 및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여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 역격리 되거나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무균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무균병동 증설로 인해 혈액종양내과 및 소아 혈액종양 의료진, 무균실 담당 간호사, 이식코디네이터, 전문 약사, 조혈모세포은행 담당자에 의한 전문 치료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1995년 2월 20일 영남 지역 최초로 3개 병실로 구성된 무균실을 개소하고 영남권 최초로 소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했다. 이번 병동 증설을 계기로 더 많은 혈액암 환자에게 오랜 경험이 축적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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