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유발 기전 근본적 억제…안질환 치료 가능성 높이는 약물 개발 특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과 가천대 산학협력단(단장 황보택근)은 최근 루다큐어(대표 김용호)에 ‘각막 손상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전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기관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은 안과 김동현 교수,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정명희 원장이 공동으로 개발한 ‘8-옥소-데옥시구아노신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각막 손상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기술이다.

기존의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들과 달리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근본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안구건조증 및 관련 안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약물 개발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정명희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증가하는 노인성 안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특허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며, 기술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루다큐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성 안질환 시장은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주목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시장으로 국내에서도 주로 60∼70대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생활 속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은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83.2%, 녹내장은 42.8%를 기록하는 등 향후 고령화 추세에 따라 환자수의 증가 및 관련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다큐어는 인천 송도 소재의 바이오헬스벤처기업으로 통증 및 노인성 안질환에 대한 단백질 의약품 및 합성 의약품 치료제를 개발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안질환 분야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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