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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 확대 추진약사회와 협업 '성과 있다' 평가…'처방 조정권'까지 부여 계획
신순애 실장, '의사회와 적극 협의, 의사주도 모델 구축' 구상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건보공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미 약사회와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의료계의 참여를 유도해 환자의 처방에 대한 조정권한까지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난 22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출입기자협의회를 대상으로 이같이 설명했다.

건강관리실 신순애 실장(사진)은 “많이 복용하는 것보다 반드시 필요한 약을 어떻게 복용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 사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의사회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의사참여모델을 다른지역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만성질환의 증가로 다제약물 복용자가 늘어나면서 부적정 약물처방으로 인해 국민건강은 물론 약품비로 인한 보험재정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건보공단은 올바른 약물이용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의사, 약사, 간호사들과 함께 68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용약물의 수를 기존 13.8개에서 12.5개로 평균 1.3개 줄이는 등 다제약물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사업 결과, 처방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올해 7월 건보공단은 서울시의사회와 공동으로 의사주도의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고 서울지역 36개 의료기관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주도 모델은 의사가 직접 대상자를 등록하고 가정을 방문해 다제약물 관리의 핵심인 처방조정까지 연계하는 모형으로, 건보공단은 이 모델을 이용해 오는 12월까지 최대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해보겠다는 계획이다.

환자들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총 4회의 서비스를 받게되고, 의사는 가정을 방문해 결과에 따라 중복 약물이나 처방일수 등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신순애 실장은 “이번 사업모델은 의사가 내원환자 중에서 약물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직접 선정한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차이가 있다”면서 “약물문제 이외에도 건강평가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처방조정을 할 수 있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에 대해 윤일규 의원도 “건보공단이 서울시의사회와 업무협약으로 처방조정이 가능해지면서 다약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이고 빠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해당 모델을 복지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왕진 시범사업에 어떻게 적용해 볼 것인지 구상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신 실장은 서울시의사회와의 협업을 전체 의료계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처방권에 대한 침해우려로 의사들의 저조한 참여는 물론, 의사협회에서도 반발이 적지 않았던 까닭이다.

신순애 실장은 “가정의학회 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사업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확대를 위해서는 타지역 의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만큼 지역의사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시의사회와 협업으로 의사주도 모형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향후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후평가를 통해 성과를 널리 알려 의사참여의 당위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건보공단은 올바른 약물이용지원사업에서 의사주도 모델외에도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대상 환자들을 기존 684명에서 올해에는 3000명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대상 질환도 4개에서 13개로 전면확대에 나선 것.

13개 대상질환에는 기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신부전은 물론 간질환, 대뇌혈관질환, 신경계질환, 관절염, 갑상선 장애, 악성신생물, 정신·행동장애, 호흡기·결핵, 천식·COPD가 포함됐다.

효과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건보공단은 약사 12명, 간호사 16명 총 28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사업예산으로는 인건비 12억을 포함해 총 16억원을 들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

신순애 실장은 “만성질환으로 여러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지난해 이미 72만명을 넘어섰다”면서 “고령화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올바른 약물이용지원사업으로 다제약물대상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종태 기자  jt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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