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다녀온 20~30대 5명, 홍역 확진…'예방접종 완료 후 출국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접종 후 출국할 것을 21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었다가 10월부터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10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해외여행력이 있는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라는 공통점이 있고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환자 격리, 접촉자 예방접종 및 추가 환자발생 여부 감시 등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태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올해 4582명 발생(2019.10.14기준)하여 전년 동기간 발생환자(2495명)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 : 1339)로 문의 시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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