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국내 성인의 70% 감염 추정으로 정부대책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위암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조기검진항목에 포함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21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적극 피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는 2015년과 마찬가지로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위염으로부터 발전하는데, 우리나라 성인의 10명중 6명은 위염 환자인 상황이다.

을지대학병원은 최근 통계를 발표하고 종합검진 환자 1만 5927명중 남·여 모든 연령대에서 ‘위염’을 진단받은 환자 비율이 59.5%로 모든 질환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위염의 가장 주효한 원인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균인 ‘1급 발암요인’으로 규정하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약 3.8배 증가시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헬리코박터균이 위암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조기검진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의 발병률을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국내 성인의 70%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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