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지원액 922억 5000만원으로 19.2% 감소…LG생명과학, 136억원 지원 받아 1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45개사에 대한 정부의 전체지원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송파구병, 사진)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정부지원액 감소를 지적, 정부 지원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의원이 공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R&D 지원 211억 7000만원과 컨설팅 등 사업지원 4억4000만원, 세제지원 706억4000만원 등 총 922억5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의 1142억원보다 19.2%인 219억5000만원 줄어든 수치다.

또한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별 지원내역을 보면, 45개사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LG생명과학으로 136억1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으며, 대웅제약 92억4000만원, 종근당 91억5000만원, 바이로메드(헬릭스미스) 89억2000만원, 셀트리온 67억9000만원, CJ헬스케어 59억원, 보령제약 57억1000만원, 제넥신 48억4000만원 순이었다.

지원액에 비해 R&D 투자비율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기업은 제넥신 655.7%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알테오젠 459.2%, 코아스템 71.4%, 이수앱지스 68.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R&D 투자금액으로는 셀트리온이 2817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한미약품 1599억2000만원, 녹십자 1224억3000만원, LG생명과학 1176만4000만원, 종근당 1115억원, 대웅제약 935억4,000만원, 유한양행 908억원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여, 지원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어 “개정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금년 6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만큼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신약 연구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약기업에 대해서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마크 사용을 활성화하며, 약가 우대 근거를 법률로 명시한 만큼 약가 우대 등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