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상 국가와 진료과목 확대하며 기회의 폭 넓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이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서울형 공공의료’ 전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 태국에 이어 최근 키르기스스탄 의료진을 초청해 102주간의 연수를 시작했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올해로 8년째 지속되고 있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은 국가와 진료과목을 매년 확대해 기회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아울러 연수를 지도한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현지를 방문해 연수 수료생들의 적응을 지원하고 해당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연수 수료생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현지 교민들의 건강권 확보에까지 기여한다는 게 의료원 측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에서 연수를 수료한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부 소속 외과 전문의 나자로트 유수프 씨는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서울의료원의 전문적인 연수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부분을 학습할 수 있었다”며 “‘서울형 공공의료’를 어떻게 현지 사정에 맞게 적용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연수와 현지에서 이뤄질 적응 교육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환경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가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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