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오토파지 자유자재 제어 'AUTAC 분자' 발명

日 연구팀, 신약개발에 오토파지 손쉽게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질환의 원인인 세포내 유해물질이나 기능부전 미토콘드리아 등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도호쿠대 대학원 생명과학연구과 연구팀은 선택적 오토파지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AUTAC' 분자를 발명하는 데 성공하고, 오토파지를 신약개발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질환 원인의 직접적 분해는 특히 제약회사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오토파지는 신약개발에 활용이 기대되는 연구분야이지만, 기존 오토파지 활성화제는 분해하는 상대를 선택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AUTAC은 세포내에 존재하는 특정 물질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오토파지분해를 일으킨다. 가령 미토콘드리아에 장애가 있는 환자유래세포에 대한 AUTAC를 디자인하면 단기간 처리에 의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나 형태를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

AUTAC은 다양한 질환표적에 대해 개별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점에서 폭넓은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신약연구방법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연구성과는 미국 과학저널인 'Molecular Cell' 인터넷판에 10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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