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포장에서 대포장·개별 포장 패키징 전환-친환경종이 사용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풀무원이 건강기능식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풀무원건강생활(대표 오정우)의 방문판매 브랜드 풀무원로하스는 포장을 간소화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여 건강기능식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의 친환경 패키지 도입이 활발하다.

이에 반해 건강기능식품은 장기간 섭취 및 보관이 중요한 제품인 탓에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용기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풀무원로하스는 용기의 내구성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패키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올해 8월 리뉴얼 출시한 ‘메타파이브’ 포장을 간소화했다. 15일분씩 포장된 소포장 상자를 제거하고 3개월 분을 한 박스에 담았다. 기존 3중 포장에서 대포장과 개별 포장 패키징(PTP)으로 포장을 대폭 줄였다.

메타파이브는 녹차추출물, 나토균배양분말, 바나나잎추출물, 비타민B1, 판토텐산을 주원료로 하여 종합적인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 7월 리뉴얼 출시한 ‘영양건조효모’에는 용기와 라벨을 동일한 재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통일했다. 용기와 라벨 재질 통일은 어린이의 장 건강을 지키는 유산균 제품 ‘마미유’에도 올해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은 용기와 라벨의 재질이 달라 가정과 폐기물 재처리 과정에서 배출 시 용기에서 라벨을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재질 통일화를 통해 풀무원로하스는 용기 재활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사용하는 리플렛과 종이백에도 친환경 종이인 ‘싸이클러스(cyclus)’와 ‘얼스팩(EARTH PACT)’을 각각 적용했다.

싸이클러스와 얼스팩은 2017년 6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에서 방문판매 브랜드 풀무원로하스로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싸이클러스는 잉크를 제거한 재생 펄프를 사용한 100% 친환경 재생용지이다. 얼스팩은 설탕 생성 공정에서 버려지는 사탕수수대로 만든 비목재 펄프이다. 표백하거나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땅속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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