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원 광저우 아오위엔 기업과 환자유치 MOU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 24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아오위엔 그룹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간의 환자유치를 위한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성형과 미용에 국한되어 있던 중국환자들을 벗어나 중증질환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료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 ▶ 중국 내 대기업이 국내 대형병원과의 협약이 아닌 개인 종합병원과 협약을 맺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중국 아오위엔 그룹 백승민 사장과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이번 협약식에는 아오위엔 그룹의 아오위엔건강생활집단 백승민 부사장과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을 포함 총 200여 명의 한국, 중국 귀빈이 참석했다. 특히 주광저우대한민국총영사관 홍성욱 총영사, 한국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과 박창규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본부장, 난샤위생국 양준위 부국장, 광동성 중의원 동화애 부주임, 광동성 간부보건센터 소송화 부주임 등이 참석하여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협약을 통해 향후 아오위엔 그룹 직원들의 세종병원 방문 및 건강검진, 심장과 뇌에 대한 진단을 통한 수술 및 시술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밖에 외과, 내과, 여성질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아오위엔 백승민 부사장은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은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며 “좀더 많은 기업과 중국인들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많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서 센터장은 이에 “아오위엔처럼 유명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히며 “그 동안의 노하우와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오위엔 그룹은 1996년 설립 이후 연매출 17조원에 달하는 중국 300대 기업으로 8개의 계열사(헬스케어/미용병원, 더마코스메틱, 중의병원 포함)와 총 직원 12,000명이 종사하는 그룹이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천시와 같이 중국 광저우 의료관광 설명회에 참가 중에 있으며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의 일환인 중국 상해 한국의료 거점센터 입주 기관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환자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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