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전의 신약, 진단법 개발 등 성공적인 결실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오송재단이 국내 결핵퇴치를 앞당기기 위해 국립마산병원과 손을 맞잡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과 국립마산병원(원장 박승규)은 24일, 국립마산병원에서 결핵치료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적극적인 국가결핵관리정책 추진으로 우리나라의 결핵 사망자수는 2015년 2209명에서 2017년 1816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제내성 또는 광범위 내성 결핵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신약개발과 신속한 진단법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기전의 신약은 물론 결핵에 대한 진단·치료법에 대한 연구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우려되고 있는 결핵에 대한 퇴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최신 바이오기술과 현장임상경험을 접목한 결핵신약,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인력 교류, 국가결핵병원을 활용한 신약임상시험 등의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은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롭게 354개의 병상(격리병동, 임상연구병동 포함)과 BL3 실험실 등을 신축해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분리하고 감염 관리와 안전한 진료환경 제공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은 “국립마산병원의 협력은 바이오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의 새로운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송재단은 양 기관의 협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마산병원 박승규 원장은 "다제내성 결핵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결핵관련 임상시험 실시로 새로운 결핵치료제와 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결핵퇴치를 앞당길 수 있도록 국립결핵병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