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포지아, 정밀한 고정용량 땅콩 파우더 면역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최초의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이뮨 쎄러퓨틱스의 팔포지아(Palforzia)가 승인을 권고받았다. 땅콩 알레르기는 미국에서 160만명 이상의 소아가 겪는 가운데 사망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동안 예방적 치료제가 없었다.

팔포지아는 더욱 정밀한 고정 용량의 땅콩 파우더로 이뤄진 경구 면역치료제로서 매일 음식에 뿌려 먹으면 된다. 즉, 땅콩 알레르기 자체를 치료해주진 않지만 임상시험 결과 시간에 따라 땅콩에 대해 둔감하게 만들어 그에 대한 반응의 가능성 및 중증도를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에이뮨에 따르면 연장적 치료를 받으면 환자는 적어도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한 알의 땅콩 단백질에 대해서는 내성을 지니게 돼 사고적인 섭취로부터 보호해 준다. 단, 일각에서 그같은 치료제는 환자들에 대해 잘못된 안전 감각을 키워 위험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으며 그 자체로도 불필요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성 역시 제기됐다.

이에 대해 4~17세 승인을 노린 에이뮨은 보험사의 급여를 기대하며 연간 정가로 3000~2만달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 제품으로 프랑스 DBV 테크놀로지스도 4~11세에 대해 최근 FDA에 패치형 치료제 비아스킨 피넛의 승인 신청을 제출했다.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현재 개발 중인 몇몇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가 승인되면 2027년까지 미국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39억달러 규모로 예측되며 그 중 에이뮨이 2/3는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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