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입찰 실시…계약기간 2년은 '장점', 과도한 경쟁따른 이익 '미지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양산부산대병원 의약품이 부산지역 유통업체는 물론 타 지역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N(2)-L-alanyl-L-glutamine 외 2,009 품목에 대한 입찰을 오는 24일 나라장터를 통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며 입찰 방법은 그룹별 단가총액을 적용한다. 연간 금액은 약 800억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단일 코드인 만큼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는 시장으로 업체들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2년전 부산지역업체가 대구부림약품에 대부분 그룹을 빼앗긴 만큼 이들 업체들간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이다.

다만 대구부림약품이 부산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고 협회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친화적인 정책을 전개하고 있어 이점이 입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또한 서울지역업체들이 양산부산대병원 입찰에 뛰어들게 되면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양산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부산지역업체들과 타지역업체들간 경쟁 구도로 흘러 갈 것 같다"며 "만약 대구지역에 이어 서울지역업체까지 입찰에 뛰어들게 되면 가격 하락은 물론 이익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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