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경험적 근거 제시
지자체 자주적 운영 방식 기술 연구 활용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 연구를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에서 사업의 수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효과성을 분석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경험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6월부터 사업을 실시 중인 1차 사업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해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하는 2차 사업지역에서도 연 내 연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서비스 제공 및 운영방식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관찰기술하고 이를 사업결과와 연관 지어 분석하기 위해 양적분석과 질적 연구를 병행한다. 이번 연구가 정형화된 서비스 모형이 사전에 정의되지 않은 사업에 대한 것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초기 질적 연구를 통해서는 정책 기획, 서비스 제공, 민관협력 단계에 참여한 사람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Focus Group Interview를 수행해 선도사업이 기획·운영되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기록․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사업 종료 이후 통합돌봄의 정책 효과를 서비스 대상자와 지역사회 차원으로 확대해 분석함으로써 향후 정책 방향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업 구조를 갖추고, 지속적 논의 채널을 가동해 운영과정에 대한 분석결과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지역별 논의를 촉진시키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선도사업은 지역과 대상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프로젝트다. 해당 연구의 핵심이 서비스 제공과 운영방식의 변화를 함께 보는 데 있는 만큼 이번에 제시된 모니터링과 분석 틀과 항목 또한 연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보완시키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공단은 기관의 강점을 살려,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장기 추적 관찰을 위한 코호트를 구축하여 대상자의 의료·장기요양 이용형태의 변화와 재정적 지속 가능성 등의 정책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이용갑 정책연구연장은 “본 연구의 목적이 지역별 순위를 매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선도사업이 끝난 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후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와 정책 수립의 실증근거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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