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장내 존재비율 낮은 세균 종류 감소

日 연구팀, 사람 장내세균총 해석모델로 유용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개의 장내세균총이 노화함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의 장내세균총은 쥐보다 사람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람의 장내세균총 해석모델로서 유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아자부대와 오카야마이과대 등 공동연구팀은 동일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0.4~13.9살의 개 43마리를 대상으로 분변의 세균총을 해석했다. 그 결과 노화에 따라 장내 존재비율이 낮은 세균의 종류가 감소하는 등 세균총 다양성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의 노화로 쇠약해지면서 검출되는 세균인 'Absiella dolichum'와 가까운 세균이 개의 노화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에는 다른 세균종끼리 장내세균총에서 협동하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어, 어느 세균끼리 협동하는지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노화로 각 세균이 변동하는 패턴을 계산한 결과 노화로 변화하는 세균총이 서로 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개에서 장내세균총은 노화에 따라 변화하며 질환과 장내세균총과의 관련성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연령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이 시사됐다. 연구팀은 "애완동물이나 사람의 알레르기질환을 억제하는 세균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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