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개 지역, 시장의 70% 정도로 확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국 정부가 저가 의약품 대량구매를 위한 입찰 프로그램을 거의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해 제약사들에 대해 더욱 큰 압박이 예견된다.

중국은 작년 베이징, 상하이 등 11대 도시에서 공동 입찰을 통해 25종의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며 일부 의약품은 가격을 90% 이상 떨어뜨렸다.

이제 이는 중국 본토 가운데 푸젠성과 허베이성만 제외한 총 25개 지역에서 공공병원과 일부 군 및 민간 의료 연구소에 비축을 위해 확대 실시된다고 로이터가 상하이 의보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시범 프로그램에 들었던 11대 도시는 전체 중국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비중에 그쳤던 반면 이제는 전체의 70%를 커버할 정도다.

대상 의약품 목록에는 알림타, 글리벡 등 현지서 제네릭이 나온 특허만료 블록버스터도 들었다. 작년 시범 프로그램에서 두 약은 결국 중국의 제네릭 제품이 낙찰됐으며 글리벡과 알림타는 올 초 일부 지역에서 30% 인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건에 따르면 각 의약품 입찰에 있어서 3대 낙찰 업체는 정부 구매량의 70%까지 따낼 수 있고 단독 낙찰 업체는 50%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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