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MWIA 서태지역회의 준비에도 만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여성전문가단체로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회조직-여교수회와 여동문회가 힘을 모아 조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31일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제14차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대표자대회는 지회, 동창회, 여교수회 등 각 직역의 여의사 대표 60여명이 참석해 직역간 친목을 다지며, 여의사 공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였으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 등 귀빈들로 참석하여 여의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서 이향애 여의사회 회장은 “여자의사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의료전문가단체로 정체성을 확립해 발전해 나갈 방도가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지금 조직은 작지만 큰 동력을 발휘하여 여성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존중을 받으며,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하고, "참여를 통한 조직력 강화와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의료전문가단체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도록 여의사대표자들이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추석 연휴기간에는 필리핀에서 전개할 대규모 해외의료봉사사업을 통해 글로벌 여성의료전문가단체로서 인류애를 보여줄 게획”도 소개했다.

아울러 대표자대회에서는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MWIA) 회장이 지난 7월말 뉴욕에서 열린 MWIA 100주년기념 제31차 총회 참석에 대한 보고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여자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직진단 결과가 발표되고, 향후 조직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경쟁력개발연구소 이정희 소장에 따르면 조사결과 한국여자의사회는 인지도가 낮아 조직에 대한 홍보와 회원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대중적인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재영입 시스템이 부재해 각 대학, 연령대별로 자발적인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을 거치고, 이를 선발하는 과정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이정희 소장은 “한국여자의사회가 무엇을 하는 조직이다라는 명확한 이미지 설계가 필요하다”며 “성과와 목표 설정와 개념 정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과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여의사 발전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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