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 등 대형 병원 입성
관련 심포지엄 개최하고 의료진들에게 장점 어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궤양성 대장염에 한정해 허가받은 화이자제약 젤잔즈정10mg이 궤양성 대장염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제약 젤잔즈 10mg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에 잇따라 입성하면서 발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젤잔즈 10mg은 2018년 9월 국내에서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고 , 올해 5월 항TNF제제와 동등한 차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를 확대 적용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젤잔즈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대표 임상 중 하나인 OCTAVE Induction & Sustain 연구에 따르면, 젤잔즈 투약군은 3일 만에 배변 빈도 하위점수와 직장 출혈 하위점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빠른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젤잔즈는 저분자 의약품(경구용 제제)으로 반감기가 짧고, 이론적으로 면역원성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장점과 경구용이라는 편의성이 대형 병원들에게 강하게 어필된 것으로 보여진다.

젤잔즈의 시장 정착이 빠르게 되자 화이자제약은 젤잔즈 궤양성 대장염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의료진들에게 젤잔즈에 대한 효능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젤잔즈 궤양성 대장염 론칭 심포지엄에서 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 김영호 교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서 젤잔즈가 지니는 가치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젤잔즈는 궤양성 대장염 최초의 경구용 JAK 억제제로서 항TNF제제와 동등한 차수에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항TNF제제 무반응•실패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 치료 대안이 없던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 강조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표한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박재준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20-30대의 젊은 환자들이 많은 만큼, 질환 및 치료로 인한 실직, 결근, 커리어 손실로 환자들이 고통받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이 치료 목표 중 하나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며, “젤잔즈와 같이 효과가 빠르고, 복용 및 보관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치료제들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김희연 전무는 "젤잔즈는 십수년간 생물학적 주사제가 주를 이뤘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선도해온 약제다”라고 설명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젤잔즈를 통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해 나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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