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PHI' 계열로 경구투여 가능하고 저온보관 불필요

교와기린과 전략적 판매제휴계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21일 새로운 작용기전의 경구용 신성빈혈 치료제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를 일본에서 승인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다프로두스타트는 현재 신성빈혈의 표준치료인 적혈구조혈자극인자(ESA) 주사제와 달리 경구투여가 가능하고 저온보관 필요성이 없는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됐다.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승인이 신청된 셈이다.

일본에서는 전략적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한 교와기린이 승인 후 유통 및 판매업무를 실시하고, 정보제공 및 수집활동을 양사가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다프로두스타트는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 수산화효소 저해제(HIF-PHI)로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 만성 신장애(CKD) 환자에서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빈혈이 자주 발생한다. HIF-PHI는 저산소로 생기는 생리학적 작용과 마찬가지로 골수에서의 적혈수 생성을 촉진함에 따라 신성빈혈에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작용을 한다.

일본에서 HIF-PHI는 지난해 9월 아스텔라스가 투석기 치료제로 '록사두스타트'(roxadustat)의 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다나베미쓰비시는 올해 7월 보존기와 투석기 대상으로 '바다두스타트'(vadadustat)의 승인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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