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심방 내의 폐정맥 초입부에 풍선 삽입 후 심방세동 부위 냉각-제거하는 방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 부정맥 팀(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교수)이 인천 최초로 최신형 냉각도자 절제술 장비를 이용한 심방세동 치료 시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특히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부각되는 냉각도자 절제술은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 내의 폐정맥 초입부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풍선을 삽입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영하 75℃로 얼리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시술로, 풍선냉각도자 절제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시술시간과 환자의 회복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시술을 진행한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는 “부정맥의 대표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해 혈관 속에 피가 굳는 혈전이 생길 수 있고,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이 가지고 있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과 냉각도자 절제술을 바탕으로 많은 심장 환자들에게 더 빠른 시술, 더 빠른 회복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첫 시술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7월, 인천 최초로 최신형 심방세동 치료 냉각도자 절제술 기기를 도입해 그 치료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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