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해 허가된 2482개 의약품 중 신경계용의약품 총 399개 품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된 완제의약품 중 해열·진통·소염제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의약품의 허가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신고된 완제의약품은 2482개로,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신경계용의약품이 399개 품목(19.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의약품 354개 품목(17.3%), 기타의 대사성의약품 및 당뇨병용제 214개 품목(10.5%), 소화기관용의약품 183개 품목(8.9%), 외피용약 117개 품목(5.7%), 항생물질제제 102품목(5.0%), 호흡기관용의약품 91개 품목(4.4%), 화학요법제 77개 품목(3.8%)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허가된 신약(15개 품목) 중 국내개발 신약은 2개 품목, 수입 신약은 13개 품목이었으며, 종류별로는 화학의약품 11개, 생물의약품 4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약 허가 건수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국내개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는 꾸준한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개발 신약 허가 건수는 각각 2016년 1개(1성분)에서 2017년 2개(2성분)으로, 2018년에는 2개(2성분)이었다.

수입신약의 경우 2016년 23개(9성분) 2017년 27개(16성분) 2018년 13개(10성분)이었으며, 국내개발 바이오시밀러 허가는 2016년 1개(1성분)에서 2017년 2개(2성분) 2018년 7개(2성분)이었다.

이밖에도 화학의약품 중 국내개발신약(2개 품목)은 알츠하이머 보조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각각 1개 품목이 허가되었고, 수입신약(9개 품목)은 C형 간염치료제, 외피용 소독제, 진토제, 당뇨병용제, 화학요법제 등 다양한 약효군을 형성했다.

생물의약품은 모두 수입신약(4개 품목)으로 아토피피부염, 단장 증후군과 같이 생물의약품으로서는 기존에 허가된 바 없는 새로운 효능·효과를 가진 신약도 허가됐다.

아울러 복합제의 허가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허가된 의약품 2482개 중 복합제는 101개로, 이는 전년대비 114.8%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만성질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위해 제약사들이 복합제 개발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과 분석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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