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패턴 추적부터 원격의료까지…“건강과 활동, 한 눈에 파악하는 시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헬스케어 앱이 다양한 의료기기와 병의원 서비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패션 브랜드와 보험사 등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하며 시장도 커졌다. 데이터 공유와 경쟁과 재미 요소를 비롯한 기술의 발전 속도도 가파르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사용자 본인의 모든 건강과 활동에 대해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세상이 한 발짝 더 다가왔다는 점에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6일 IT업계는 단순 걷기 위주의 컨텐츠를 넘어 향상된 기능들을 속속 제공하고 있었다. 범용성을 높이고 편리한 병원 이용을 돕는 등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구글의 피트니스 오픈 플랫폼 ‘구글 핏(Google Fit)’은 수면 패턴 추적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심박수와 이동시간 추적에 이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업계는 큰 주목도를 보이고 있다. 다크 테마의 적용으로 청색광(블루라이트)을 줄여 건강한 수면 유도도 가능케 했다.

운영체계를 가리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된다는 큰 장점 속에서 연동 앱들에 기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몬헬스케어의 ‘엠케어’는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수납·실손보험 간편청구·전자처방전 전달까지 앱 하나로 손쉽게 해결한다. 원스톱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로 번호표 발급부터 진료 전 과정을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해 쾌적한 병원 이용을 돕는다.

기본적인 진료 안내부터 간편 예약·진료비 결제·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등을 오픈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편의와 혜택을 대폭 강화했는데, 향후에는 ‘전자처방전 전송 및 약값 결제’ 서비스 지원으로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는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대함으로써,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 헬스케어 앱 접목 기대

한편 강원도가 지정받은 규제자유특구는 ICT 기술을 활용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의료가 가능하다. 헬스케어 앱과 스마트워치·패치 등을 접목해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SW 업체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의료진과 환자에게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 같은 건강수치를 잘 지키는지 파악해 알려준다.

혈당관리가 위험수준에 도달한 환자에겐 의사 판단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식습관, 운동량을 바꾸라는 메시지나 푸시 서비스를 보낸다. 의사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구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뽐내고 산업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바라보며 의료IT업계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4차산업 혁명 주요 요소들과 함께 오감을 활용하고 정확성을 높이며 무분별한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등 고급화 추세와 발맞춰 기술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