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8-MAP키나제' 저해제 과거 경구제 개발 중지

日 연구팀, 유효성 향상과 저비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스테로이드를 대체하는 피부염 외용제가 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등장했다.

일본 교토대 대학원 의학연구과 연구팀은 세포 속에 있고 외부로부터의 자극과 노화 등으로 피부에서 활성화하는 효소인 'p38-MAP키나제'의 작용을 저해하는 약물이 대표적인 피부염인 건선에서 염증물질의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쥐의 피부에 이 효소를 활성화하는 약물을 바르자 건선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이 효소의 저해제를 도포하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서 이 효소가 원인이 되어 건선이 발병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건선환자로부터 채취한 병변부에 이 저해제를 사용하자 염증성물질의 발생이 억제되고 치료제로서 기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저해제는 2000년 경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건선의 경구용 신약후보물질이었으나 유효성이 충분하지 않아 개발이 중지된 바 있다. 외용제로 변경함에 따라 유효성 향상과 저비용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표준 피부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는 피부 건선과 뾰루지, 피부가 얇아지는 등 부작용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