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 '문학·질병' 접점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소장 유형준 한림의대 명예교수)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의학과 문학 접경: 문학 속 질병, 질병학 속 문학’을 주제로 서울시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제2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2018년) 세미나 사진

이번 세미나는 의료의 핵심적이고 실제적 영역인 질병학과 문학의 접점을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질병학 속에 문학이 재주하는 형편과 활약상을 알아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세미나의 첫 순서로는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한하운 시의 변화 추이를 그의 신병과 관련해 살펴보고 시문학 속 질병에 대하여 상고한다.

‘천형’이라 일컫는 병을 끌어안은 채 예술혼을 불태웠던 한하운의 감정 및 의식의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시 세계를 고찰하고, 한하운이 한센병을 앓은 시인이라는 점보다 더욱 중요한 병의 진행 과정에 동반된 심경 변화, 그것이 그의 작품에 투영된 양상에 주목한다.

다음으로, 박재현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소설 ‘페스트’에 나온 질병을 소개하고, 한국의 현대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 메르스 사태와 비교한다. 더불어 우리사회에서 감염성 질환의 함의를 살펴 ‘소설 속 질병’을 논의한다.

세 번째 순서로, 의사 시인인 유형준 교수가 질병학 속에 재주하고 있는 문학을 소설과 시로 편의상 나누어 살펴보고, 이어 질병 치료 분야에서 시 테라피에 관해 논술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시테라피의 가시적 이해를 위해 문미란 시 낭송가의 시 낭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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