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갈라 디너 무대서 라틴 댄스 선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MWIA)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현지) 뉴욕 브루클린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 전 세계 여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평소 흰 가운을 착용하는 대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의상을 갖춰 입고 친교행사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한껏 과시했다.

여기서 한국여자의사회 회원들은 모두 한복을 차려입고 참석해 타국 회원들의 탄성이 쏟아졌으며, 단체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맵시를 뽐내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향애 회장이 라틴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갈라 디너에서 이향애 회장은 라틴댄스인 파소도불레 독무를 열연, 고려의대 박선화 교수도 대금으로 칠갑산 곡을 연주해 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한국여자의사회는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여의사회원들에게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의’에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이강숙 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 전혜정 건국의대 영상의학교수가 구연 발표를 진행했으며, 김봉옥, 김숙희, 김영선, 김화숙, 박경아, 박성미, 유기숙, 윤상희, 정명희, 최영륜 회원 등은 포스터 연제를 발표해 참가자들에게 학술적인 관심을 적극 유도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을 나눴다.

특히 김봉옥 직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Sex and Gender specific medicine’ 세션 좌장을 맡아 구연 발표의 원활한 진행을 이끌었다.

세계여자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김화숙 前 한국여자의사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의 저력은 단합”이라며 “세계여자의사회를 움직이고 이끄는 힘은 그 주축을 이루는 한국여자의사회의 저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국여자의사회가 세계여자의사들에게 모범이 되고 조직을 이끄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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